지구상, 76억명의 인간은 누구나 이름을 안 가진 사람이 없고 모두가 이름을 품고 이름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박청별
어느 날 박유진이 새로운 꿈을 꾸고 푸른 별로 태어났습니다.
박청별! 이름처럼 유토피아의 마음을 간직하고 사고의 아름다움으로 삶을 풍요롭게 창작을 하고 있는, 여기 보이는 여러 작품들이 바로 박청별씨의 이름과 함께 자연 속 감성을 재창출 해 낸 것 아닌가 합니다.
푸른 별이 우주, 지구의 모든 것들을 내려다 보면서 느끼는 형상들을 주관적인 감정으로 표출하는 것,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태양, 별, 달, 지구의 모든 것들이 야수파적인 표현주의로, 때로는 우주, 자연에서 보이는 아름다움을 재구성하여 환상적인 형, 색들로 표현하는 조형주의를 표상하는 것이 박청별씨가 이름과 같이 창조해 나아가는 과정이고 오늘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작품은 작가의 흉중에 있는 주관적 내면의 의경(意境) 재창출 한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도 양평에 와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20여년간 사생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묘사하기에도 부족합니다. 더 변해보고 조형적으로 새로운 창작을 해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결코 작품은 조형성과 창의성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유토피아, 꿈을 통해 세계를 창조한다”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박청별씨, 앞으로도 꿈을 잃지 말고 열심히 창작하여 좋은 작품으로 더욱 많이 보여주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9. 9. 4. 민병각
박청별 화백은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미감과 통찰력으로 자연과 사물의 본질(본성)를 꿰뚫어 보고 우주 변화의 원리를 깨달아 우주회화(Universe painting)을 구현하고 우주아트(Universe Art)라는 새로운 세계를 완성하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우주 변화의 원리인 생성과 소멸의 미학을 드러내고 있다.
꿈의 동산(Dream Land) 2
324×97cm, oil on canvas, 2019
꿈의 동산(Dream Land)-사계(四季)
486×97cm, oil on canvas, 2019
박청별 화백은 2018년부터, 꿈의 동산(Dream Land)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자연의 풍경에서 깊은 감동의 느낌들을 그려오다가 안으로 침전된 자연의 아름다운 잔상들과 무늬(본성)로부터, 깊은 명상에 빠져든다. 만물이 형체를 갖고 생겨나는 생성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본원으로서 무극(無極)에서 열린 본체로서 태극(太極)이 분열하고 통일하는 변화 운동을 반복·순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것은 서양의 과학으로 보면 빅뱅 이후 우주의 탄생부터 별의 형성과 진화, 생명의 기원으로 이어지는 우주의 역사를 그림으로 담아낸 것으로 읽힌다.
박 화백은 생각을 멈추면 깨어나는 마음처럼 자아(自我)를 버리고 우주의 본체(利他)가 드러난다. 우리가 매일 잠자는 동안(명상하듯) 우주의 시공간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나의 별이 일생을 마치고(죽음) 폭발할 때 주변 공간으로 엄청난 속도의 에너지를 내 품는다(확산). 또다시 물질이 많이 모이는 곳과 덜 모인 곳에 별들이 응축(탄생) 한다. 우주의 별들(물질과 생명)도 생성과 소멸의 순환 속에서 영원의 광휘(빛)를 느끼듯 무한의 공간과 무한의 시간 속에서 무한의 조합 반복은 우연을 필연으로 전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작가는 무한한 모습의 원형(원과 타원)을 찾아내고 자연과 나의 한마음이라는 사실을 일치한다는 깨달음에 이른다. 여기서 물질현상과 생명현상처럼 이것은 우주의 씨앗 또는 달걀(卵)처럼 정형인 구(球, sphere)의 상징(남성성과 완전함, 본성, 공간)와 타원체(楕圓體, Ellipsoid)의 상징(여성성과 조화로움, 생명 에너지, 시간)로서 기하학적으로 형상화된다. 적(赤), 황(黃), 청(靑), 자(紫)이라는 별이 생성과 흑(黑), 백(白)이라는 소멸의 순환과정을 통해 윤회처럼 인간의 삶과 죽음의 순환과정으로 보고 위안과 안식을 얻는다. 끊임없이 순환하듯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임을 깨닫는다. 사계의 변화되는 삶 속에서 생명의 꿈은 씨앗과 알(卵)의 모양으로 형상화가 되고 원형(球形), 타원형, 난형(한쪽이 뾰족한 타원면에 가까운 형태), 서양배 모양 등으로 나타난다.
명상 연구가 단 사피로(D.H.Shapiro)는 “명상이란 깊고 조용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비분석적으로 집중하는 의식적 시도를 위한 기술들을 가리키는 것이다.”라고 말과도 서로 통한다.
그리스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Empedokles, B.C. 490~430)였다. 그는 모든 물질이 불, 공기, 물, 흙이라는 4가지 본질적 원소들의 합성물이며, 사물은 이 기본 원소의 비율에 따라 서로 형태를 바꿀 뿐 어떤 사물도 새로 탄생하거나 소멸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도 맞닿아 있다.
중국 북송(北宋)의 학자 소옹은 역(易)이 음과 양의 2원(二元)으로서 우주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고 있음에 대하여, 음(陰)·양(陽)·강(剛)·유(柔)의 4원(四元)을 근본으로 하고 4의 배수(倍數)로서 모든 것을 설명하였다. 그는 만물이 만들어지는 우주생성의 과정으로 일월성신(日月星辰), 화수토금(火水土金)이라 하며, 전체를 이것으로 환원하고, 전체에 이것을 배당하는 가운데에서 추상개념화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꿈의 동산(Dream Land) 2
七星(칠성) 김월수(金月洙)
죽음과도 같은 잠(명상) 속에서
반쯤 깬 그 순간
펼쳐진 빛의 두 날개로
우주 공간으로 날아간다.
별과 별 사이
우주 진공의 눈 속에서
수 억 겁의 세월 동안
무중력 상태(무의식의 문)처럼
침잠된 무의식의 바다
둥글게 솟은 존재(마음)의 집들
씨앗(열매)처럼 벌어진 의식(생각)의 초점
뿌리·줄기·잎·꽃처럼 세운 네 개의 기둥들
박청별 화백의 “꿈의 동산(Dream Land) 2” 보고 쓴 시
꿈의 동산-노래(Song of the stars),
꿈의 동산_흐름(Flow), 73×117cm,mixed materials, 2020
박청별 화백은 오목렌즈와 볼록렌즈처럼 생각을 집중하거나 분산한다는 것은 의식의 초점을 조절로 탐색과 발견, 실수와 수정, 조율과 전개가 내면에 잇달아 일어나며 통일성과 일원성이라는 의식의 흐름으로 나타난다. 이제 당신은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밤하늘에 보이는 은하수가 바로 우리 은하의 단면이다. 태양계는 별들이 빼곡하게 모인 원반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 은하가 하늘을 한 바퀴 감싸는 강의 형태로 보이게 된 것이다. 이 은하수를 중심으로 늘어선 별들 대부분은 우리 은하에 속한 별로, 사실 우리는 우리 은하 밖의 별은 별로 보지 못한다. 여기서 작가만의 상상력을 통해 보이지 않는 그 이면까지도 펼쳐 보여주고 있다.
박 화백은 행성(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별)과 항성(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별)처럼 우주는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 속에서 만물은 생성과 소멸의 끊임없는 순환 속에 영원히 존재하며 이는 곧 자연의 보편적 원리가 된다. 여기서 만물의 원형인 씨앗(卵)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순환의 과정을 작업의 형상화하는 작업으로서 이는 자연과 우주의 본질(본성)를 꿰뚫어 보이는 유토피아적인 아름다움의 원형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준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세계로 보인다. 윤회처럼 우주의 시작과 끝은 하나로 이어지고 끝없이 재창조된다고 본다. 작품 속의 배경은 빅뱅과 더불어 시작된 우주의 역사는 그 결과 빛의 복사가 가스와 먼지로 된 구름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무지개색이 만들어지는 미스터리한 우주의 사건이다. 이것은 성운이란 가스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성간물질로 은하계 안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은하에서도 많이 관측이 된다. 암흑 성운(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곳, 성운 속의 성간 티끌에 의해 별빛이 통과하지 못해 어둡게 보이는 것)과 반사 성운(밝은 별, 주변의 별빛에 산란되어 뿌옇게 보이는 것), 발광 성운(다양한 색깔, 주변 별에서 에너지를 받아 스스로 빛을 내는 것)과 행성상 성운 (반지 모양, 수명이 다한 별이 폭발하면서 생성된 가스와 기체로 구성된 것) 등이 있다. 기체와 티끌이 고밀도로 밀집되어 있는 온도가 낮은 성운에서 별이 탄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하나의 중심체인 별이 탄생과 진화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별의 일생. 윤회처럼 별이 일생동안 핵융합한 무거운 원소들을 주변에 흩뿌리며, 가벼운 원소들은 다시 별의 재료로 활용되어 새로운 별이 탄생하게 된다.(별은 죽어서 잔해를 남기고, 그 잔해가 다시 별이 된다.) 이것은 삶과 죽음으로 인간의 일생과도 일치한다. 여기서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보다는 삶의 의미와 기쁨을 전해주려는 것으로 읽힌다.
중국 송나라의 사상가 소옹은 지의 사상을 태강·소강·태유·소유라 하여, 천지의 변화를 각각 네 가지로 구별하고 여기에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분속시켰다. 즉, 태양은 해(日)·더위(暑), 소양은 별(星)·낮, 태음은 달(月)·추위(寒), 소음은 별(辰)·밤이라고 하고, 태강은 불(火)·바람, 소강은 돌(石)·우레(雷), 태유는 물(水)·비(雨), 소유는 흙(土)·이슬(露)이라고 한 것과도 통한다.
한동석의《우주변화의 원리》에서“진리의 근원, 본체에서 보면 변화요, 현상에서 보면 생성이다.”이라고 했고 손록당(孫祿堂)선사는《태극권학(太極拳學)》에서 말하길“환(圜)이란? 유형의 텅 비어 있는 Ο 고리이다.”이라는 것과도 상통한다.
명말·청초의 왕부지(王夫之)는 ≪주역내전 周易內傳≫에서 “음양이 섞여 있는 이치일 뿐”이라고 하여, 태극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음양의 양면성을 함께 갖추고 동정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상대성을 가진 존재로 파악한 것과 일치한다.
꿈의 동산(Dream Land)-노래(Song of the stars)
七星(칠성) 김월수(金月洙)
그대여! 카메라의 렌즈와 조리개처럼
시간의 눈을 뜨고 공간의 귀를 열어라.
순간과 영원 사이
생성(삶)과 소멸(죽음)의 순환고리
우주의 시작과 끝처럼
존재의 빛과 그림자 안
불꽃처럼 빛의 모양(오선지)
물꽃처럼 소리의 무늬(음표)
박청별 화백의“꿈의 동산(Dream Land)-노래(Song of the stars)” 보고 쓴 시
꿈의 동산_솟아나다(Spring), 반짝거리는(Twinkle), 기도(Pray), 73cm×117cm, mixed media, 2020
박청별 화백은 박 화백의 작품은 존재의 이원성처럼 여러 자연 현상이 나타나는 도형이 이상적인 경우에는 원형이지만 실제로는 타원형인 경우가 많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볼록한 두 물체가 살짝 접촉하여 눌릴 때, 물체가 구형이라면 접촉면이 원형이다. 그러나 두 물체가 구형이 아니라면 접촉면은 타원에 가깝게 된다. 이러한 예에서는 타원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원은 그중 어떤 특수한 경우로 생각할 수 있다. 물질의 표현형은 입자이고 에너지의 표현형은 파동이다. 물질과 에너지는 형태만 다를 뿐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물질의 입자와 에너지의 파동이라는 이중성은 관찰 조건에 따라 순간적으로 형태를 전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바깥 사물(事物)과 나, 객관(客觀)과 주관(主觀), 또는 물질계(物質界)와 정신계(精神界)가 어울려 한 몸으로 이루어진 그것’이라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세계관과도 상통하고 있다.
박 화백은 작품 속에서 행성과 성운의 상태로부터, 빅뱅처럼 우주의 시작, 팽창(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소멸까지 의식(상상력)과 무의식(직관)의 통합하여 우주회화로 펼쳐서 보여준다. 대우주(자연)와 소우주(내적인 시각)의 만남과 화합의 장을 만든다. 이것은 음양오행사상이란 우주나 인간 사회의 모든 현상을 음과 양, 두 원리의 소장(消長)으로 설명하는 음양설과, 이를 바탕으로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목(木)·화(火)·금(金)·수(水)의 변전(變轉)으로 설명하는 사상을 담으려는 듯하다. 이는《주역(周易)》계사상전에서 양의가 사상을 낳는다(兩儀生四象) 여기서 중국 당대의 경학자 공영달은 금(金),목(木),수(水),화(火)로 해석과도 일치한다.
채근담 (菜根譚)에서“ 눈 내린 밤 달 밝은 하늘을 보면 어느덧 마음도 맑아지고 봄바람의 온화한 기운을 만나면 마음도 또한 부드러워져 이처럼 자연과 사람의 마음은 한데 어우러져 조금의 틈도 없다.(當雪夜月天,心境便爾澄徹.遇春風和氣,意界亦自冲融.造化人心,混合無間) 이 책의 내용과도 맞 닿아 있다.
《주역(周易)》계사상전 에서“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를 내고, 양의가 사상을 내고, 사상이 팔괘를 내니, 팔괘가 길흉을 정하고, 길흉이 대업을 생하도다."(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
꿈의 동산(Dream Land)- 솟아나다.(Spring)
七星(칠성) 김월수(金月洙)
봄이 오듯 꿈을 꾼다.
그곳은 아마 이곳에 오기 전
살았던 곳일까?
근방이라도 손으로 움켜 잡은 듯하지만
푸른 바람의 마음처럼
온몸을 스쳐 지나갈 뿐.
당신과 함께 하고픈 보금자리
모든 것을 잊고 잠시 편안할 수 있는 곳
내 영혼의 안식처처럼
반짝이는 샛별의 설렘
훤히 밝은 달의 소망 속에서
따뜻한 태양의 기억과 행복한 상상이 더해간다.
박청별 화백의 “꿈의 동산(Dream Land)- Spring” 보고 쓴 시
꿈의 동산_동행, 53×33.3cm, Mixed media, 2020
피닉스, 45.5× 53cm, Mixed media, 2021
박청별 화백은 꿈의 동산(Dream Land) 시리즈에서 보면 진리는 모든 것은 순환한다. 세상의 모든 이치도 이와 같다. 우주의 변화의 원리(운동)는 무극(無極)과 태극(太極)이 서로 반복되는 과정(皇極)으로 이뤄진다. 작품의 배경과 소재는 우주의 본체(본원)인 무극(理氣)과 태극(陰陽)의 양면성(빛의 입자와 파동)처럼 상대공간은 각양각색의 다양한 현상들이 약동하고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이고 절대공간은 전일(全一)과 부동(不動)의 성질을 가진 공간(空間) 자체가 절대공간이다. 마음을 비우듯 의식의 초점이 자유로울 때, 절대공간과 상대공간은 서로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박 화백은 흩어짐(배경)과 모임(소재-단순화된 원형인 알과 씨앗)이라는 정중동의 미학을 드러낸다. 이는 성운처럼 흩어진 배경 속에서 정적으로 수렴하는 단순화된 원형의 소재로 있다. 여기서 배경은 존재의 바탕이고 소재인 타원체(陰)과 구(陽)은 상징과 의미인 존재의 이원성으로 읽힌다. 작가는 다시점(多視點)과 다양한 구도로서 변화무쌍한 우주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극적인 효과로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북송 성리학 선구자 주돈이의〈태극도설〉에 의하면 태극은 다시 음양의 이기로 나누었고, 다시 수·화·목·금·토의 오행이 생겨난다. 이어서 이들이 다양하게 조합되어 '건도는 남을 이루고 곤도는 여를 이루어' 성립된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의 교감에 의해 만물이 생겨나고, 만물은 생생하여 변화가 무궁하게 된다. 따라서 만물은 헤아릴 수 없지만 그 근본을 소급하면 결국 태극으로, 그리고 무극으로 돌아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꿈의 동산(Dream Land)-동행
七星(칠성) 김월수(金月洙)
우주의 시공간
빛과 소리가 사라진 자리
의식의 지평선 위로
먼지와 구름처럼 흩어지고
결정(結晶, crysta)과 같이 모아지듯
프랙탈과 카오스의 세계
원처럼 수렴하는 공간의 모양
완전무결한 중심점(中心點)
타원처럼 확장하는 시간의 무늬
잠재적인 변화의 양극점(兩極點)
우주(宇宙)의 저편
오색영롱한 별들의 일생으로부터
박청별 화백의 “꿈의 동산(Dream Land)-동행” 보고 쓴 시
꿈의 동산(Dream Land)- 돌고래의 꿈, 탄생, 연금술, 61×91cm, Mixed media, 2021
꿈의 동산(Dream Land)- 무의식 속에서도 우리는 꿈을 통해 세계를 창조한다.
박청별 화백은 별의 초신성 폭발, 거대한 별에서 항성풍 또는 자외성 방사 또는 질량이 낮은 별에서 유출의 형태로 이루어진 스타 형성으로부터의 피드백은 수백만년이 지난 후에 구름을 파괴하여 성운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성운은 거대하고 짧은 수명을 가진 별들의 소멸에 의한 진통인 초신성 폭발의 결과로 생깁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통해 우주회화(Universe painting) 으로서 우주아트(Universe Art)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박 화백은 작품 속에서 단순화된 존재의 이중성처럼 별들의 죽음 저편, 생명성의 잠재적인 흔적은 원형질인 빛 알(卵) 또는 씨앗으로 옮겨진다. 보는 이로 하여금 3차원과 4차원의 또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해서 보여준다. 우리는 새로운 인식의 지평 위에서 생명의 경외감 같은 존재의 의미와 존재적인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자연과 사물의 본성에 대해 깊이 연구를 하면서 자신만의 좁은 시각을 벗어나 자연 속에 감추어진 무한한 모습을 시공간적으로 상상력과 함께 확장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실존재가 아닌 비가시적인 꿈이나 상상에서 보는 내적 감성이 표출된 것으로 형상의 본질(본성)이나 우주의 생성이라는 기하학적인 원형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음과 양의 상보적 관계(시스템)와 혼합된 상태(양이나 크기)로 구(球)과 타원체(楕圓體)의 형태들로 가시화된다. 이는 음양의 원리처럼 수렴(한점으로 모임)과 확산(한점에서 흩어짐) 그사이에서 균형과 조화의 길을 제시한다. 이는 한국의 사상의학(四象醫學)은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음(少陰), 소양(少陽)'이며, 물리학에서는 입자의 위상(전하)을 정하는 4가지 방법인 '양성(+), 반양성/음성(-), 중성(+-), 반중성(-+)'과도 일치한다.(코펜하겐 학파와 사상 물리학)
박 화백의 예술철학은 “유토피아, 꿈을 통해 세계를 창조한다.”, “여러 선의 겹침으로 어우러진 사물의 각이 때로는 엇갈린 우리의 모습들일 수 있기에, 곡선 속에 밀도를 채워 넣으므로 자연과 나의 무한한 공통된 마음(존재의 실상)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 나의 작품 속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둥근 원은 눈에 보이는 구체적 형태의 이미지보다는 추상적 표현으로 소망, 행복, 이상 등을 응축하여 풍요와 안정을 정서적 의미로 나타내고, 부드러운 곡선(원과 타원)은 (변화, 꿈, 현실 등을 확산하여 창조와 발전을 도모한다.) ‘너와 나’ 분리가 아닌 ‘우리’라는 하나로 각진 모습들을 안정시켜준다.” 라고 말한다.
중국 도교 사상가 진단(陣摶)의《정역심법주(正易心法註)》에서 도의 원초적 상태를 무(無)라고 보고 “무는 태극이 아직 나타나기 이전, 한 점의 텅 비고 신령스러운 기운으로서 이른바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이다(無者 太極未判之時 一點太虛靈氣 所謂 視之不見 聽之不聞也)”라고 한다.
꿈의 동산(Dream Land)- 탄생
七星(칠성) 김월수(金月洙)
찬란한 우주를 바라다본다.
빛알(卵, photon)과 소리씨앗(核, Seed)
우리은하처럼
블랙홀과 화이트홀의 경계에서
(0, ∞)의 세계 안
한줄기 빛이 나(1)에게 뻗는다.
입자처럼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해와 달, 별(피와 뼈와 살)
박청별 화백의 “꿈의 동산(Dream Land)- 탄생” 보고 쓴 시
박청별 화백은 칼빈대학원 상담심리치료학 졸업. 개인전 4회(2021.1.27 ~ 2.2), 2002 ~ 단체전, 정기전 100여회, 문화예술인국제교류전다수. 대한민국미술대전입선(2012구상부문), 경인미술대전특선, 인천미술대전특입선 3회, (사)한국미술협회회원, 양평미술협회회원, 한국전업미술작가회원, 한국여성미술작가회원, 양평사생회원,예유회원, 양평예술常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2021년 01월 15일 미술평론 김월수(화가, 시인)